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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제습기 지고 가습기 뜨고…‘가뭄 속 무더위’ 희비 엇갈려

등록 2015-06-22 16:50

온라인 쇼핑몰 날씨 관련 상품들, 판매추이 급변
장마 관련 상품들, 60~80% 감소
무더위·가뭄 관련 상품, 최대 250% 증가
더위와 가뭄, 늦은 장마로 날씨 관련 상품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날씨 관련 상품 매출을 조사했더니 더위 관련 상품판매는 크게 늘고 장마 관련 상품 판매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이달 1~15일까지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니 우산·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은 줄고 아이스크림·자외선차단제 등 무더위와 관련된 상품 매출은 많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별로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보면, 우산은 60%, 장화는 65.5% 각각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인기였던 제습기 매출도 80.3%까지 감소했다. 반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상품들은 판매가 늘었다. 캔 음료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15%, 아이스크림은 80.1% 상승했다. 자외선 차단제(72.3%)와 쿨토시(284%), 쿨매트(55.6%)의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송철욱 티몬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6월 장마가 사라지면서 유통업계의 인기상품 추세가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인 지(G)마켓도 지난 한달(5월19일∼6월18일) 동안 무더위·가뭄과 관련한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가습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107% 상승했으며, 특히 개인용 유에스비(USB) 가습기는 256% 급증했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수분 공급 화장품 판매도 늘어나 수분 크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미스트는 9% 증가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스프링클러(115%), 양수기(86%), 물 호스( 40%)도 판매가 늘었다.

손형술 지마켓 소형가전팀 팀장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실내에서 건조함을 느낀 사람들이 가습기나 수분 크림 등 수분 공급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나 물 호스 등도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날씨가 온라인 쇼핑에도 영향을 미치자 온라인 쇼핑몰들이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장마 오면 늦으리’ 기획전을 마련하고 26일까지 제습기, 우산 등 장마철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더위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이 할인되는 쿠폰을 매일 자정부터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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