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4월 완구 매출 보니
헬로 카봇·파워레인저·또봇 순
아이·부모 200명한테 물어보니
다이노포스·어벤져스2·로봇 순
헬로 카봇·파워레인저·또봇 순
아이·부모 200명한테 물어보니
다이노포스·어벤져스2·로봇 순
어린이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 쪽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해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또봇·파워레인저는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까?
롯데마트가 올 1월부터 4월까지 캐릭터 완구의 매출을 살펴보니, 헬로 카봇 시리즈 매출이 1위(29.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파워레인저(25.2%), 또봇(18.2%), 터닝 메카드(16.2%), 미니특공대(11.1%)가 많이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는 또봇(50.2%)이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국산 캐릭터 완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매출 5위 안에 국산 캐릭터는 또봇과 최강탑플레이트 등 2개만 이름을 올린 반면 올해는 파워레인저(일본)를 제외한 4개가 모두 국산이다. ‘어벤져스2’도 어린이날 시즌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시리즈 매출로는 상위 5위 매출에 비해 열세지만 어벤져스 캐릭터를 포함한 ‘헐리웃 액션 캐릭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5% 증가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는 한·미·일 캐릭터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국의 다양한 완구 캐릭터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모자랄 가능성이 있어 유통업체의 행사 정보를 꼼꼼이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아이와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을 각각 설문조사한 결과,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한 선물 1위는 반다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25%)로 조사됐다. 이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어벤져스2 액션세트(20%), 카봇·또봇 등 로봇 상품(18%)이 뒤를 이었다. 아이들의 바람과 부모들이 주고싶은 선물은 달랐다. 부모들은 벤츠 전동차(24%), 유모차와 세발자전거 기능을 합친 다기능자전거(20%), 보드게임류(18%)를 주고 싶다고 꼽았다. 11번가 쪽은 “올해도 캐릭터상품의 인기가 높다”며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제품을 선호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23일부터 일주일간 헬로 카봇 펜타스톰을 11만9000원(전점 3000개 한정)에, 또봇 어드벤처 지(Z) 메탈릭 에디션을 4만4900원(전점 3000개 한정)에 판매한다. 11번가도 다음 달 3일까지 국내 10대 완구 브랜드를 모아 ‘어린이날 선물 토이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에 선정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51% 할인판매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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