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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편의점 택배 인기 쑥쑥

등록 2015-01-20 20:18

지난해 14% 늘어 물량 1410만 상자
24시간 접수 가능…주고객 10~30대
편의점의 택배 물량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국 1만6000여개 편의점에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제이(CJ)대한통운 집계를 보면, 지난해 편의점의 택배 물량은 1410만 상자로 2013년(1236만 상자)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택배 이용이 늘어난 것은 이용의 편리함 때문이다. 씨제이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며, 편의점 택배 장비인 ‘포스트 박스’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접수와 결제까지 마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편의점이 공공요금 수납·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한 은행창구 역할과 간편식을 사먹는 간이식당 등의 기능을 늘려가면서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점도 편의점 택배 이용이 늘어난 이유로 꼽았다.

편의점 택배는 지난 2007년 연간 100만 상자를 돌파한 이래 거의 매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편의점 택배 이용행태를 분석해보니 기념일이 많은 5, 6월이나 12월 등 특정 기간에 물량이 급증했고, 편의점이 익숙한 10~30대 젊은 층이 주로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제이대한통운 관계자는 “편의점은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고, 택배사는 일일이 가정집을 찾지 않고 다수의 택배물량을 픽업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편의점 택배 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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