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에서 출시하는 와인스마트폰
엘지(LG)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을 배려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엘지전자는 22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스마트’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인스마트는 2007년 첫 출시된 이래 ‘효도폰’이라 호평받으며 국내에서 500만대(누적) 가량 판매된 ‘와인폰’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기존 효도폰이 글자와 소리를 키운 데 그쳤다면, 와인스마트는 카카오톡 등의 전용 물리 버튼을 탑재해 액정 터치형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스마트폰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물론, 중장년층의 시력·청력 환경에 대한 배려도 강화했다. 화면에 앱을 가로 3줄, 세로 3줄로 크게 배열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앱 아이콘 크기와 유엑스(UX·사용자 경험) 내 모든 글자 크기를 확대했다. 또 1W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하고 통화 시 수신음이 나오는 리시버 홀 면적을 넓게 만들어 소음이 많은 시끄러운 장소나 이동 중에도 사용자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했다.
또 사용자가 위험에 빠졌을 때를 대비해 다양한 ‘안전지킴이’ 기능도 강화했다. 장시간 미사용 시 보호자 휴대폰으로 위치 정보를 자동전송하는 ‘휴대폰 미사용 알림’과 긴급통화 번호로 전화 시 사전에 저장된 보호자 휴대폰으로 위치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긴급상황 알림’ 등이 제공된다.
흰색과 검정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4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석 엘지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은 “와인스마트는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호평받은 와인폰 시리즈의 사용 편의성에 스마트폰의 주요 장점들을 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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