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7건 상담…40건 구제
소음·진동·시동불량 등 많아
소음·진동·시동불량 등 많아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경차가 각광을 받으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경차에 대한 소비자 참여형 평가에 착수한다.
소비자원은 올해 1~7월 접수된 경차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47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구제 건수도 40건으로 전년에 비해 21.2% 늘었다. 경차는 지난해 전체 판매차 가운데 17.3%를 차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자동차 판매량 집계 결과 경차 ‘모닝’이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하기도 했다. 경차 관련 상담은 2010년 688건에서 2011년 930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732건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을 보면,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44건(20.4%)으로 가장 많았다. ‘시동 불량’ 35건(16.2%), ‘변속기 불량’ 29건(13.4%), ‘계약 관련’ 19건(8.8%), ‘차체·흠집’ 11건(5.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경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누리집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톡톡’ 란의 6번째 품목으로 경차를 선정하고 이날부터 평가에 들어간다. 평가 대상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GM) 등 2개 제조사에서 판매중인 ‘모닝’, ‘레이’, ‘스파크’ 3종의 총 10개 모델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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