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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화장품의 ‘외도’…립스틱, 뺨을 사랑하다

등록 2013-07-09 20:24수정 2013-07-09 20:54

사진 미샤 제공
사진 미샤 제공
화장품 재활용 5분이면 ‘뚝딱’
직장인 권아무개(32)씨 화장대에는 안 쓰는 화장품이 소복하다. 유행하는 화장법에 따라 ‘나도 해봐야지’ 하고 샀다가 금세 철이 지나니 내버려둔 제품들이다. 권씨는 “정리하자니 귀찮아서 뒀지만, 버리자니 들인 돈이 아깝다”고 말했다.

많은 여성이 한번쯤 처치를 고민해 봤을 이런 화장품들도 5분가량의 잠깐 시간만 투자하면 다른 용도로 탈바꿈해 사용할 수 있다. 절약도 하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맞는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재미도 있는 일거양득의 정보들을 모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카’(32·메이크업숍 작은차이 부원장)는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올여름, 트렌디한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고, 또 버리는 화장품이 립스틱이다.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라 처치 곤란이 되기 일쑤다. 쓰다 남은 립스틱은 잘라서 파운데이션과 섞어
주면 뺨 등에 색조 연출을 할 수 있는 ‘치크 블러셔’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 립스틱을 헤어드라이기 바람으로 녹여 잘 섞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같은 방법으로 집에 굴러다니는 립밤과 함께 녹여 섞으면 은은한 색상의 ‘컬러 립밤’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팩트 제품은 쓰다 보면 보통 가장자리만 남는다. 새 제품도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려 깨지기라도 하면 가루가 날려서 서랍에 고이 모셔두게 된다. 이런 팩트들은 잘게 부셔서 펄 섀도, 스킨 로션 등과 섞어 피부를 진주빛으로 반짝이게 하는 ‘하이라이터’로 재탄생시켜 보자. 팩트의 비율이 낮을수록 반짝임이 사는데, 우선 소량으로 해본 뒤 피부톤과 취향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싫증이 나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섀도는 아이라이너로 변신시키자. 가루 형태의 섀도를 액상으로 바꾸어 주는 제품(‘미샤 더 스타일 매직아이체인지’ 등)을 활용하면 된다. 여러 색과 펄의 아이섀도를 섞어 나만의 색상을 찾는 재미도 덤이다.

■ 선물로도 사랑받는 향수는 병이 큰 경우 휴대가 불편하고 오래 쓰다 보니 여러 종류가 함께 화장대에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바셀린과 섞어 주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를 수 있어 좋다. 역시 소량을 시험해 본 뒤 취향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바셀린 비율을 높이면 은은한 향의 핸드크림으로 만들어 쓸 수도 있다.

■ 쓰다 남은 크림들은 나만의 기초 화장품(베이스)을 만들어 보자. ‘미샤 에어 핏 매직 쿠션 케이스’ 등 재활용 전용 제품도 시중에 있다. 선크림 비율을 높여 자외선 차단의 기능성을 높이거나 비비(BB)크림 비율을 높여 잡티를 가려주는 효과를 강화하 는 등 ‘디아이와이(DIY) 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시시(CC)크림,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등 점도가 너무 높지 않은 제품들이면 어떤 것이든 활용 가능하다.

자신이 쓰던 화장품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피부 등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은 적지만, 개봉 뒤 6개월~1년의 오래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들기 전에 사용하는 용기와 도구는 깨끗한지 꼭 확인하자.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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