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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입맛 따지고…건강 챙기고
진화하는 ‘1인 가정간편식’

등록 2013-03-14 20:14수정 2013-03-14 21:45

숟가락으로 떠먹는 ‘브런치감자’
숟가락으로 떠먹는 ‘브런치감자’
‘다이어트홀릭’(www.diet-holic.com)은 다이어트용 1인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박호진 대표는 “덴마크 다이어트 등 주문자가 원하는 식단에 따라 1인용 도시락을 배송하고 있는데, 별도 조리 없이 먹을 수 있어 직장에서 받아 먹는 이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취향에 맞는 ‘맞춤형’, 질을 높인 ‘고급형’으로 간편식 시장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2010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414만2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86% 이상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가정간편식 시장도 급격히 증가해, 2009년 71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약 1조원으로 3년 사이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에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세분화된 메뉴의 전문몰이 증가하고 있다. 반찬 전문몰 ‘산들애찬’(www.sandlechan.com)은 국과 주요 반찬을 1인 기준으로 포장해 배송한다. 고객이 원하는 맞춤 식단을 원하는 양으로 조절해 판매한다.

온라인몰 창업 솔루션 ‘카페24’의 이시환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1인 가구는 이제 유통가의 주요 소비층”이라고 말했다. 홍차 전문몰 ‘스윗티타임(www.sweetteatime.co.kr)의 경우, 기존 대용량 포장에서 1인 가구를 위해 10~20개 종류를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방식을 바꾼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중대형 식품기업들도 간편식은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식품’이라는 인식을 깨겠다는 전략으로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대상은 지난 11일 ‘청정원 제대로 따져 만든 탕’ 3종을 출시하며 즉석 국·탕·찌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은 “한우사골진국은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이 적용된 한우 100%로 만들었고, 홍삼갈비탕은 홍삼농축액과 인삼을 넣어 만들었다”며, 기존 식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강조했다. 팔도 역시 14일 ‘더스푼’이라는 식사대용식 통합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며, 첫 제품으로 숟가락으로 떠먹는 ‘브런치감자’(사진)를 선보였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기존 강자인 ‘오뚜기’와 ‘아워홈’도 급속 냉동 방식 등으로 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는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제품 출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싱글족이나 맞벌이 가구 등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인 1인 가구도 증가 추세에 있어, 이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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