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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서영필 미샤 대표 “엘지생활건강 꼭 넘어서겠다”

등록 2013-02-27 16:19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포부 밝혀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 1위인 ‘미샤’의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15~17만원 하는 수입화장품이 왜 그 가격에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비정상적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서 대표는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산 화장품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화장품은 독특한 상품이다. 수입화장품 비싼 가격에 아무도 관심 없고 증명도 못한다. 개인적으로 화장품은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마케팅 영역으로 넘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값비싼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가 합리적이지 않은가. 매스(대중적 제품) 시장이 더 약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샤는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한 외국계 화장품 회사와 영업방해 혐의로 소송중이기도 하다.

그는 가격 차이의 원인에 대해 “해외 고가 제품들 배경에는 문화적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 한국은 어떻게 보는가.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아름다운 나라?”라고 반문했다. 서 대표는 이어 “시세이도(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이 취약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장기 목표와 관련해 “미샤가 브랜드숍 1위라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의미 없는) 소리다. 전체 화장품 업계에서 2위는 되어야 한다. 엘지(LG)생활건강을 정확히 타겟팅하고(목표로 삼고) 꼭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523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 브랜드숍 업계 1위, 전체 화장품 업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성장세가 주목되는 중국 시장과 관련해선 “해외 비즈니스가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며 공략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서 대표는 “중국은 한국 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이다. 금광이라고 생각하는 데 정말 힘들다. 안정적으로 영업이익 창출해서 생존하는 정도를 1차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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