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2013년에는 ‘깃털 펜’과 ‘통큰 옷’이 뜬다?

등록 2013-01-06 15:25수정 2013-01-07 10:17

깃털 펜
깃털 펜
2013년 유행 예감
신세계백화점이 2013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히트 예감 5대 트렌드 상품’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신세계패션연구소 연구원 20여명을 비롯해 상품본부 구매담당자 110여명 등 130여명의 전문가들이 분석 및 선별한 상품들이다.

우선 깃털펜, 인장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손 안의 인터넷 세상’을 즐기는 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편리함 보다는 오히려 중독으로 느껴 지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펜은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대신 ‘손편지’를 선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 상품이다. 신세계는 “특히 펜 가운데 흔히 깃털 펜으로 불리는 퀼펜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필기구로 올해 강력 히트 예감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퀼은 새의 깃에서 털이 가지런히 달라붙은 부분으로 뼈처럼 단단하고 속이 빈 ‘대’를 뜻한다. 수탉의 깃털을 최고로 치지만 거위털이 대개 많이 사용되며 독수리, 부엉이, 매, 칠면조 등의 깃털도 사용된다.

손편지에 자신의 사인이나 심볼을 넣을 수 있는 ‘인장’도 인기 예감 상품이다. 촛농을 종이에 떨어뜨려 그 위에 실로 된 상징이나 심볼을 찍는 것이다.

오버사이즈 패션
오버사이즈 패션

패션계에선 넉넉한 품으로 몸과 마음을 감싸는 ‘오버사이즈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2012년에는 남성, 여성, 정장, 캐주얼을 불문하고 모든 품목에서 슬림 열풍이 불었다. 매스컴에 아이돌 스타가 연일 등장해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점차 ‘슬림 패션’과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이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슬림과 오버사이즈를 섞거나 오버사이즈만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오버사이즈 패션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닐 바렛이 지난해 말 오버사이즈 코트를 선보이며 유행을 먼저 이끌었다. 그는 구찌와 프라다 등에서 활동했던 디자이너다. 이어 끌로에, 발렌시아가, 드리스반노튼 등 유명 해외 패션 브랜드들도 품이 큰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제품에서도 몸매를 강조한 ‘스키니룩’에서 벗어나 둥글고 풍성한 누에고치 형태의 ‘코쿤 실루엣’을 강조한 코트 등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성의 경우 남성용을 방불케하는 큰 셔츠, 넉넉한 크기의 데님 팬츠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강대영 신세계백화점 여성 캐주얼 구매 담당자는 “자기 관리에 집중하며 슬림핏만 고집하던 패셔니스타들이 올해는 보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게 되면서 옷차림에도 비슷한 트렌드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사이즈 외투를 입을 때는 슬림한 상의와 하의를 선택하고, 오버사이즈 상의(셔츠, 티셔츠 등)를 입을 때는 오버사이즈 카디건이나 셔츠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면 세련미를 살릴 수 있다.

또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올 겨울 강추위에 이은 여름 엄청난 폭염이 예상돼 지난 여름 인기 끌었던 ‘쿨비즈’의 기능 강화 패션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쿨 레깅스’, ‘쿨 스카프’ 등이 대표적 제품으로 쿨 레깅스는 아웃도어나 스포츠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소재를 사용해 땀 흡수가 좋고 쿨링 기능이 있는 제품, 쿨 스카프는 물에 적신 뒤 목에 걸치면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액세서리로 일상 생활용 제품도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큰 손’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패션·화장품 제품의 강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인문학과 예술, 문화 등 ‘힐링 강좌’ 열풍 등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여진 “문재인 캠프와 관련있다고 ‘출연금지’”
버스 34대가 싣고온 희망, 철탑위로 쏘아올렸다
조성민 마지막 말 “한국서 살길 없어”
“보육료·양육수당 함께 못 받아요”
‘묻지마 범죄’ 20건 분석해보니…
‘막말 궁지’ 윤창중, 공세로 전환?
김태촌 빈소에 근조화환 보낸 유명인 누가 있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1.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2.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3.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4.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5.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