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겨울용품 이른 특수에
정기세일 앞당기고 신상품 할인도
정기세일 앞당기고 신상품 할인도
스노보드복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온라인숍 ‘롬프’의 조우빈 대표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덕에 올해 스키장 개장이 2주일가량 빨라졌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제품 기획은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 들어갔고, 오픈 기념 이벤트는 보름가량 먼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11월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 상품’들이 이른 호황을 맞고 있다. 불황 한파에 떨던 유통업계는 앞당겨 겨울 상품 할인전 등을 열고 있어, 미리 장만하기에 좋은 시기다.
14일 서울 최저기온이 올겨울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1~14일 사이 가장 추웠던 날의 최저기온인 3.4도에 비해 뚝 떨어진 날씨다. 또 지난해에는 11월 평균기온이 대체로 12도 이상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일부터 5.6도로 현저히 떨어져 계속 10도를 밑돌았다.
난방용품은 말 그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전 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15일 기준 11월 히터 등 난방용 가전 제품류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배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부탄가스를 사용해 연료비가 가장 저렴한 ‘캐비닛 히터’의 경우 판매량이 무려 320%나 급증했다. 롯데마트에서 이달 1~7일 사이 팔린 11월 난방 침구류 매출을 살펴보니, 이불은 지난해보다 2배, 전기요와 전기장판은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 집계 결과 1~12일 바람막이용 문풍지와 방풍비닐의 판매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3%, 2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쇼핑몰 창업 솔루션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 대표는 “겨울 레저용품, 침구류, 잠옷 등 겨울용 제품을 다루는 쇼핑몰들의 매출이 지난 10월에 이미 크게는 2배가량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른 겨울 소식에 아이파크백화점(사진)은 다른 백화점보다 일주일 앞당겨 16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방한용품들을 전진 배치하고, 겨울 신상품도 10~50% 할인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5~21일 ‘겨울이불 및 난방침구류 특별기획전’을 열어 ‘극세사 이불’과 온열 매트리스, 온수매트 등을 최대 40%가량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겨울 내의 할인 행사(16~18일)와 난방용품 할인전(16~22일) 등을 연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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