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대 동양매직 세척성능 1위
값 3배 외제선 덜 닦인 식기 나와
값 3배 외제선 덜 닦인 식기 나와
식기세척기 가격 및 성능 비교 결과, 외국 제품에 견줘 3분의 1 값인 국산 제품의 세척 성능이 오히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국내외 4개 업체의 12~14인용 용량 식기세척기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61만원대인 국내 업체 동양매직 제품(사진)의 세척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오염된 그릇, 접시, 컵 등 40개를 넣고(최대 용량은 64개) 자동코스와 강력코스 두 종류 방식으로 세척해 본 결과 동양매직 제품에선 양쪽 모두 세척 뒤 오염 식기가 나오지 않았다. 또 세척 시간은 두 코스에서 모두 2시간 이내로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짧았다.
185만원 대의 ‘밀레코리아리미티드’ 제품(독일산)과 198만원의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지멘스’ 브랜드·독일산)의 경우 둘 모두 자동코스 세척 뒤 3개 이하의 오염된 식기가 나왔다.
다른 국산인 엘지(LG)전자 제품의 경우 가격은 85만원 대로 비교적 저렴했으나, 자동과 강력코스 모두에서 3개 이하의 오염된 식기가 발견됐다. 엘지 제품은 특히 강력코스에서 전기사용량 1.83㎾h, 물 사용량 18.7ℓ로 조사 제품 가운데 에너지와 물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점이 지적됐다.
보유기능 면에서도 동양매직 제품은 잠금장치, 종료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등 모든 기능을 갖췄다. 반면 밀레코리아리미티드 제품은 종료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기능이 없었고,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에는 종료알람 기능이 없었다. 단, 밀레코리아 제품의 경우 소음이 38데시벨(dB)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최대 7데시벨 정도 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43~45데시벨(dB) 수준인 다른 제품들의 경우 드럼세탁기 수준의 소음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0데시벨 정도 차이가 나면 사람의 귀로 들을 때 소리가 50% 정도 작게 느껴진다.
외국 제품 수입·판매사들은 성능 대비 고가라는 지적에 대해 “내구성과 디자인이 뛰어나고, 우수한 소재의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내구성은 국내·외에 공인된 시험방법이 없고 디자인은 주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는 세척 성능과 가격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누리집의 ‘비교공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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