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축산물 들여와 당일 판매
동두천점 시범운영 뒤 확대키로
동두천점 시범운영 뒤 확대키로
롯데슈퍼가 주변 산지 농축산물을 들여와 당일 판매하는 ‘근교산지형 점포’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유통 과정을 단축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품 신선도를 높여 생산자와 지역 주민을 이롭게 한다는 ‘로컬푸드’ 운동과 닮은 시스템으로 주목된다.
롯데슈퍼는 지난 18일 동두천점을 근교산지형 매장으로 전환해, 인근 농가로부터 시금치와 상추 등 야채 11개 품목과 계란 등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딸기와 토마토 등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점포는 기존에 이들 품목을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해왔다. 이 경우 제품은 주변 산지 제품일수도 있지만 보통은 원거리 다른 산지의 제품이 들어오게 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동두천점에서 야채는 매일 새벽에 수확해 오전에 점포로 입고되고, 계란은 새벽 4~8시께에 낳은 상품을 오전에 판매한다”며 “이는 기존 매입·배송방식으로는 불가능한 ‘극 신선상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매입하는 상품은 점포 위치와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르게 운영된다. 롯데는 앞으로 전환하는 점포는 주변 산지에 맞춰 상품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주변에서 구할 수 없는 농축산물의 경우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롯데는 동두천점을 시범 운영한 뒤 도시 근교에 위치해 교외 농가와 가까운 다른 ‘도농형 점포’들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업체의 도농형 점포는 70여개에 이른다.
또 인천 소래포구, 부산 자갈치 시장 등 바다 근처 매장은 당일 어획한 수산물을 바로 들여오는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송영탁 롯데슈퍼 상품총괄부문장은 “새 방식은 신선도 제고 외에 물류비용이 줄어 가격이 낮아지고 지역 농어민의 판로를 확보해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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