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시락’
‘본도시락’ ‘놀부’ 등 직장인 공략
‘밥이답이다’ 한식 패스트푸드도
‘밥이답이다’ 한식 패스트푸드도
흔히 ‘한식’ 하면 밥, 국, 반찬을 제대로 갖춘 밥상이나 세계로 뻗어가는 전통 음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테이크아웃’ 한식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르고 편리하게 즐기는 기존의 장점에 한식의 맛과 풍미를 덧입혀 실속과 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도시락 신세대’의 등장이다.
‘본죽’으로 알려진 본아이에프에서 선보인 ‘본도시락’(사진)은 바쁜 직장인과 끼니를 직접 챙겨먹기 버거운 싱글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구로디지털점이나 여의도점 등 직장인이 많은 곳에서 매출이 높으며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종로점의 경우 평일 300만~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 도시락(3000~4000원)보다 1만원대 ‘명품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본도시락 이진영 홍보마케팅팀장은 “건강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 대신 ‘밥’은 제대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젊은 세대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기업 ‘놀부’도 도시락 메뉴를 내놓으며 직장인 입맛 공략에 나섰다. 기존 보쌈 체인점의 강점을 살린 ‘놀부보쌈 도시락’(8000원)은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반응이 좋다. 놀부는 직영점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것을 지난 7월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놀부는 “직장 야유회나 워크숍을 위한 단체 주문이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씨제이(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도 사무실 밀집 지역 점포에선 테이크아웃 판매 비율이 30%를 웃돈다.
포장 및 외식 식품업체 아워홈이 선보인 체인점 ‘밥이답이다’는 시작부터 한식의 맛과 영양에 즉석요리 개념을 결합한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지향했다. 비빔밥, 잡채, 불고기 등 주요 메뉴를 3~5분 사이에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표준화했으며, 호떡과 맛탕 같은 테이크아웃 메뉴도 마련했다. 소고기 전문점 ‘하누소’에서 선보인 테이크아웃 전문점 ‘고스라니’는 갈비탕, 육개장 등을 포장만 뜯어 5분가량 끓이면 바로 즐길 수 있는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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