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제공
습도 떨어지고 일교차 큰 가을
건조한 피부·눈·입술 관리해야
36시간 장시간 보습 제품 눈길
오일·미스트 섞어써도 큰 효과
라네즈, 남성전용 수분크림 출시
건조한 피부·눈·입술 관리해야
36시간 장시간 보습 제품 눈길
오일·미스트 섞어써도 큰 효과
라네즈, 남성전용 수분크림 출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시기에 햇볕은 여름만큼 따가워 자외선 위험은 여전한데, 습도는 떨어지고 일교차는 커 피부와 몸의 수분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화장품 및 관련 업계는 기능을 한단계 높인 다양한 제품들로 건조한 계절 ‘촉촉함’의 승부를 벌인다. 특히 올 가을에는 20·24·36시간 등을 명시해 ‘장시간 보습’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늘어난 경향을 보인다.
피부 관리는 환절기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엘지(LG)생활건강은 최대 36시간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 주는 새 보습라인 ‘망고씨드’ 7종을 출시했다. 엘지는 “사막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100년 넘게 생존하는 강한 생명력의 망고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을 핵심 원료로 담아, 윤기 보습 코팅막을 형성해 36시간 동안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파라벤, 유기색소, 동물성 원료 등 7가지 유해물질은 뺐다. 가격은 1만6900~2만2900원까지다.
음식(푸드)을 주제로 한 화장품 ‘스킨푸드’는 극한의 추위를 이기고 자란 베리를 주제로 한 ‘수분베리 라인’을 출시했다. 새 제품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 라플랜드가 산지인 베리와 히아루론산염이 함유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히아루론산염은 자기 무게의 최대 1000배까지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특징이 있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수분베리 블렌딩 크림(50g 기준 1만7000원)을 비롯해 토너, 에멀전 등 여성용 9종, 남성용 2종이 출시된다.
환절기에 보습제를 바를 때는 세안 뒤 촉촉하게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고루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과 전문의 21명이 만든 피부 전문 화장품업체 ‘닥터자르트’는 26시간 수분 지속력을 내세운 ‘세라마이딘’ 라인을 선보였다. 크림과 액상(리퀴드) 두 종류다. 주 성분인 ‘세라마이드’는 피부 보호막인 외부층의 50%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 성분으로, 세포 사이사이에서 시멘트 역할을 해 수분 유출을 방지해 준다는 것이 닥터자르트의 설명이다. 국내 알로에 대표 기업 ‘김정문알로에’는 가을철 피부 보습 전용 제품 ‘세레브 퓨어 알로에’ 라인을 출시했다. “정제수를 사용하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피부 보습 성분이 풍부한 알로에수를 사용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가격은 기초 3종 세트(스킨, 로션, 크림) 기준으로 10만9000원이다.
특히 건조한 날에는 ‘페이셜 오일‘을 수분크림과 섞어 사용하거나, 메이크업 때 파운데이션 등에 수분 에센스를 1대 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보습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내놓은 ‘비베놈 미스트 에센스’는 미세 입자가 피부 깊숙히 수분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패션 잡지와 케이블 방송 등이 진행한 ‘2012 베스트 오브 뷰티’에서 올해 최고 미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부와 함께, 환절기 때 세심하게 관리해야할 부분은 눈이다. 특히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에게 건조한 날씨는 안구건조증 등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콘택트렌즈 브랜드 ‘바슈롬’은 20시간 이상 촉촉한 착용감을 강조한 렌즈관리용액 ‘바이오트루’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브랜드의 마케팅팀 김대룡 차장은 “주 윤활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천연 성분으로 렌즈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보습 기능과 더불어 깜빡일 때 눈꺼풀과 렌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 기능도 갖췄다”고 했다.
얼굴에서 조직이 가장 얇은 부위인 입술도 수분이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다. 국내 립케어 시장 선두업체인 니베아는 수분 공급 기능을 강화한 립밤 제품인 ‘니베아 립케어 워티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입술 피부의 수분 공급을 높이는 특수 성분 ‘하이드라 아이큐’와 수분을 오래 잡아주는 연꽃 추출물 성분을 첨가해 지속 시간을 높였다는 것이 니베아 쪽의 설명이다. 아보카도, 레몬그래스, 라벤더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가격은 6000원대다. 태전약품이 운영하는 건강쇼핑몰 오엔케이에서도 손상된 입술 피부 회복을 돕고 24시간 지속되는 수분 유지 효과를 내세운 ‘토피크렘 에스오에스(sos) 리페어 립’을 선보였다.
남성들을 위한 전용 제품이 보강된 점도 눈에 띈다. 남성은 여성에 견줘 피부 표피층이 두껍고 피지 분비 및 수분량이 많아 건강해 보이지만, 관리 소홀과 면도 등으로 거칠게 변하기 쉽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성 전용 수분크림 라네즈옴므 ‘액티브워터 크림’을 출시했다. 아모레 쪽은 “남성 피부 맞춤형의 라네즈옴므 특허 성분인 ‘액티브워터’가 강한 보습막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50㎖ 기준 3만5000원대다. 패션·잡화 전문 온라인몰 아이스타일24는 “9월 첫째주 크림과 팩 등 남성 보습 제품의 매출이 전주에 견줘 30% 가량 늘었다”며 “이에 맞춰 9월 한달 동안 남성화장품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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