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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31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마련된 ‘아쿠아리움 대탐험전’을 찾은 한 학부모와 자녀들이 바다 생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들, 전시·체험행사 등 풍성
학부모 부담 덜고 매출 도움 기대
학부모 부담 덜고 매출 도움 기대
방학을 맞은 초·중학생 동심을 잡기 위한 백화점과 쇼핑몰의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는 가족 단위 알뜰 바캉스족들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매장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족관을 주제로 지역점에서 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신세계 의정부점은 오는 7일까지 ‘아쿠아리움 대탐험전’을 진행한다. 야광 물고기 등 희귀 바다·민물 어류 200여종을 전시하고, 소형 어류와 갑각류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신세계 카드만 있으면 어린이 동반 무료 입장이다. 인천점도 12일까지 ‘만지고 느끼는 바닷속 생물과 곤충 생태 탐험전’을 진행한다.
서울 명동 신세계 본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역사 탐방 교실이 진행된다. 25일 창경궁에서 한국문화유산 활용정책 연구소 정민용 기획실장이 ‘아름다운 궁궐’에 대해 강의할 예정으로,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또 아빠와 함께 치즈버터링 쿠키 등을 만드는 ‘아빠와 함께 베이킹’ 행사가 5일, 12일에 열린다.
서울 금천구의 패션몰 ‘마리오아울렛’은 가족 쇼핑객을 위해 12일까지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 아울렛 2관 테라스에 마련된 미니 수영장에는 튜브와 비치볼이 마련돼 있으며, 사용료는 없다. 여름 캠핑용품 쇼핑객들을 위한 체험공간도 함께 마련해 캠핑족의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대전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좌를 마련했다. 오징어 해부, 떡갈비햄버거 만들기, 경주용 승마로봇 만들기 등으로 수강료는 5000원이다. 식음료 전문 매장을 특화한 서울 신도림의 디큐브백화점은 다양한 요리 체험전을 준비했다.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4회 진행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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