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최고인기 국외서도 입증
일본 판매량도 석달새 3배 늘어
일본 판매량도 석달새 3배 늘어
올 상반기 국내 홈쇼핑 업계 최고 인기상품으로 등극한 ‘진동파운데이션’이 중국과 일본 티브이(TV) 홈쇼핑 시장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제이(CJ)오쇼핑은 18일 중국과 일본의 자사 홈쇼핑 채널에서 진동 파운데이션이 다른 상품을 뛰어넘는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5월19일 중국 동방씨제이(CJ)에서 방송된 ‘입큰(IPKN) 진동 파운데이션 시즌2’는 방송시간 30분 동안 총 2850개가 판매되며, 같은 시간 다른 상품 매출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우리 돈 약 1억원어치로, 이는 한국에서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앞서 올 2월 일본 씨제이프라임쇼핑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판매량이 3배 가량 증가했다. 새 제품에 대해 보수적인 일본 고객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제품 자체의 참신성과 ‘한국 인기 상품’ 마케팅이 중국·일본 시장에서 먹혔다는 것이 씨제이 쪽의 분석이다. 씨제이 관계자는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중국 고객에게 맞는 제품의 실용성과 국내 방송 화면을 적절히 보여주며 인기를 강조한 마케팅이 중국에 먹혔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도 피부 미인이 많은 한국의 히트상품이라는 입소문이 한류와 함께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동파운데이션은 피부에 닿는 부분이 미세 진동을 일으켜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동 미용상품으로 눈, 코, 입 등 굴곡진 부분에도 뭉침없이 메이크업이 가능해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해 4월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을 처음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뒤 이넬화장품의 ‘입큰’, 이자녹스의 ‘이자녹스 진동파운데이션’ 등 후속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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