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투자 유의점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13조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8조5520억원이었던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지난 9일 현재 12조8440억원으로 다섯달만에 50% 넘게 증가한 상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당주펀드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배당주펀드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13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배당주펀드의 수탁고는 9일 현재 4조3887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6월말 수탁고가 6191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배 가량이, 지난해말 1조9364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배당주 펀드의 이런 인기는 물론 우수한 수익률 때문이다. 제로인이 조사한 성장형주식형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20개중에 7개가 배당주 펀드다. 수익률 1위(탐스거꾸로주식 A-1)와 2위(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1)가 모두 배당주 펀드다. 배당주 펀드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주로 중소형주가 많이 편입돼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에 ‘배당’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배당주펀드의 인기는 앞으로 한동안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저금리상황이 지속되고, 저성장 시대의 도래로 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보다 배당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은 일시적 테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주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꼭 편입해야 할 펀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배당주의 주가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진다”며 “거꾸로 배당주펀드에 돈이 몰리면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배당주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대감 낮추고 성장주펀드와 절반씩 가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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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 투자 10계명 대우증권은 최근 적립식펀드 투자자가 유념해야 할 투자 관리 십계명을 발표했다. 1.가입시점보다 환매시점 선택이 중요하다:가입후 종합주가지수(코스피) 지수흐름패턴에 따라 적절한 환매시점을 결정해야 한다. 2.가입 초기에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고수익 발생 기회가 커진다: 적립식 상품은 가입 이후 주가가 하락해야만 매입평균단가 하락 효과로 인해 향후 지수 상승시 수익이 더 커진다. 3.투자기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코스피는 순환싸이클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애초 예상했던 만기 시점에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기간을 1~2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4.장기간 투자(5년이상)시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평균매입단가보다는 환매시점의 지수 수준이다: 장기투자시에는 매입단가가 평준화되고 변동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코스피가 고점일 때 환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5.채권형펀드보다는 주식형펀드에 투자해야 유리하다:채권형 펀드는 가격변동성이 적어 평균매입단가 하락효과가 발생하기 어렵다. 6.만기시점에 적정한 수익률을 확보한 경우 분할환매를 고려할 수 있다:살 때와 마찬가지로 팔 때도 나눠서 팔면 마켓타이밍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7.자유적립식보다는 정기 및 정액 투자방식을 선택한다:자유적립식의 불규칙한 투자패턴이 반복되면 매입평균단가 하락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8.펀드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이고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규모가 작은 펀드(100억 수준 미만)이거나 규모가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펀드의 경우 매니저의 성실한 운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9.전문적인 파이낸셜플래너(자산관리사)와 정기적으로 상담한다:은행이나 증권사의 자산관리사와 시장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과 환매시점에 대해 계속 상담한다. 10.개별종목 선정 능력이 우수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적립식투자는 마켓타이밍의 오류에 따른 위험은 줄일 수 있으나 종목선정의 오류에는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펀드를 잘 골라야 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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