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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와인·위스키의 송년건배 “돌아와요, 애주가”

등록 2009-12-14 18:40

위스키 시장 추이 변화
위스키 시장 추이 변화
[한겨레특집|우리술] 기죽은 서양술 ‘권토중래’
불황타개 고심 …순한 위스키·진품장치 개발
와인업계도 파티·선물시장 잡기 다양한 행사
위스키와 와인은 금융위기에 이은 올해가 힘겨운 가시밭길이었다. 12년산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여진으로 불황의 아픔을 견뎌내야 했다. 와인 시장 역시 환율 급등으로 스타급 인기 와인들의 가격이 잇따라 올라 애호가들이 지갑 열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연말 송년 모임이 잦아지면서 위스키와 와인 업계도 기대감을 품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와인·위스키의 송년건배 “돌아와요, 애주가”
와인·위스키의 송년건배 “돌아와요, 애주가”
위스키 시장은 무엇보다 한국인에 맞춤한 제품 차별화로 소비자 눈길을 잡고 있다. 수석밀레니엄은 최근 위스키 생산을 선언하면서 40도 이상 스카치 위스키의 틀을 깨고 36.5도 위스키인 ‘골든블루’(12·17년산)를 내놓아 시선을 끌었다. 수석밀레니엄은 제이앤비(J&B) 위스키와 와인을 수입해온 수석무역의 자회사로, 폭음을 자제하고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해 낮은 도수의 위스키를 내놓았다. 김일주 수석밀레니엄 사장은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 협회’가 40도 이상 위스키에만 ‘스카치 위스키’ 명칭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부드러운 한국적 도수를 찾기 위해 스카치 원액을 쓰고도 스카치 위스키 이름을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계가 불황으로 남아도는 원액 판매에 고심하고 있다”며 “품질 좋은 원액을 최대한 확보하고 저도 위스키의 새로운 트렌드로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대한민국 국새 제작을 맡았던 민홍규 전각장이 병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임페리얼 21년 그레이트 실’을 출시했다. 위스키 병 바닥에 있는 ‘皇帝’(황제) 한자 전각 디자인은 위스키의 한국적 요소를 강화해 한국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와인·위스키의 송년건배 “돌아와요, 애주가”
와인·위스키의 송년건배 “돌아와요, 애주가”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는 지난 5월 말 가짜 양주 유통을 막는 ‘디엔에이(DNA)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디엔에이 잉크’를 사용해 만든 라벨을 제품에 붙였는데, 고객이 일회용 판별 용액을 라벨에 묻히면 푸른색 라벨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다시 물을 묻히면 푸른색으로 되돌아와 바로 진품을 판별할 수 있다. 라벨을 떼어내면 자동으로 파손되기 때문에 재사용도 방지된다.

와인 업계도 송년 모임과 연말연시 선물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로 부산하다. 와인 전문 유통 기업인 와인나라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연말 파티 와인 페스티벌’을 열어 파티·선물용 유명 와인 6병을 사면 같은 와이너리 명품 와인 1병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불황 여파로 와인 재고 처리가 워낙 풍성했던 한 해로, 여기에서 남은 자투리 와인 행사를 주목해볼 만하다. 와인나라 각 매장들은 1년 동안 여러 행사를 거치고 남은 와인들을 최저 5000원까지 싸게 판다.

또 와인수입사 나라식품은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를 생산한 와이너리 몬테스의 공동 창립자 더글러스 머리의 방한 행사를 이달 들어 개최하는 등 와인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불러일으키려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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