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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대형마트에 부는 ‘녹색 바람’

등록 2008-09-16 19:04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점포’ 만들기 적극 나서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에너지절감형 친환경점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초 ‘그린 스토어’를 부천 여월에 개점한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금까지도 에너지 절감 요소를 부분적으로 적용한 매장은 있었지만, 부천 여월점은 지난 2005년 부지 매입단계에서부터 환경친화형 점포로 설계·시공된 점이 특징”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한 점토벽돌, 심야전기를 활용하는 빙축열설비, 물 안쓰는 소변기, 엘이디(LED)조명 등 모두 69가지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기존 점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50% 이상 줄이고 34%의 에너지를 절감해 연간 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부천 여월점같은 친환경점포를 10여개 이상 만들 예정이다. 또 현재 영업 중인 점포도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매년 3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소속된 영국 테스코그룹은 2020년까지 전세계 전 점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6년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이마트도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 절감하는 ‘에코 이마트’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12년까지 기존 116개점과 현재 공사 중인 5개점, 앞으로 공사 예정인 점포들에 대해, 친환경 신기술이 단계별로 적용될 예정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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