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마트 참치세트, 롯데마트 와이즐렉 갈치옥돔, 현대백화점 명품 사과·배 세트, 신세계 한우후레쉬4호
한가위 선물
유통업체, 산지직거래·국외직수입으로 상품 값 낮춰
유통업체, 산지직거래·국외직수입으로 상품 값 낮춰
고물가와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올 추석에는 유통업체들이 중저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유기농이나 친환경 등 건강을 강조한 웰빙제품들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실속세트를 지난해보다 150개 정도 추가해 2650개 품목을 준비했다. ‘한우 알뜰세트 ’(15만원)는 한우불고기, 국거리, 산적, 장조림 각 0.8kg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제수용으로 적합하다. ‘실속 사과 배 혼합세트’ (6만5000~7만원)는 신고배 6개와 홍로 사과 7개로 구성된 실속세트다. 웰빙선물로는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된 ‘명품 배세트’(8개 10만~12만원), 100% 국산 발아 통참깨를 전통 압착방식으로 딱 한번 짜낸 ‘참기름세트 1호·2호’ (6만7600원·7만7000원), 경북 상주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당도가 뛰어난 ‘환경 곶감세트 1호·2호’(14만원·12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를 9만원에 내놓았다. 등심이나 갈비 등 비싼 부위를 빼고 불고기용(우둔·설도·앞다리) 1.1㎏과 국거리용(목심) 1.1㎏으로 구성했다. ‘영광 정나눔 굴비’는 굴비 5마리를 7만원에 내놓아 질좋은 상품을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유기재배 배세트’(10개 15만원)는 전북 김제에서 생산이력을 관리한 신고배로 2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친환경사과·배세트 국호’(사과 5개·배 4개 7만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고, ‘유기재배 머스크멜론 세트’(4개 6만5000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재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지직거래, 국외직소싱 등으로 가격을 낮춘 7만~12만원대의 ‘굿초이스기프트’ 상품을 내놓았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40% 많은 1만세트를 기획했다. ‘수삼·한차재료 2호 세트’(수삼 350g·한차재료 870g)를 9만원에 선보이고, ‘은갈치세트’(큰 것 5마리), ‘참굴비세트’(10마리), ‘한우 후레쉬 4호 세트’(3㎏)는 각각 10만원에 판매한다. ‘델파파 포도씨유 1호’(1ℓ 2병)는 이탈리아 직소싱을 통해 3만3000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건강식품 관련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확대했고 산지 직거래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토봉 전통꿀’(700g 8만원), ‘강개상인 홍삼 정밀’(600g 7만원), ‘화성다도 친환경 들국화차 세트’(15g 11만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돼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이마트 캔햄세트’(8개 1만7900원), ‘이마트 참치세트’(9개 8900원) 등이 나와 있는데, 일반 상품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어선이력 남해안 은빛멸치’(볶음용 400g, 조림용 350g,국물용 350g 3만9000원)는 어선이력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안심 멸치세트로, 산지 계약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우리차 선물세트’(2만9800원)는 상품기획 단계부터 동국대 식품영양학 노한석 교수에게 자문을 받아 재료를 선별했다.
홈플러스의 ‘한우 냉장정육선물세트’는 국거리, 불고기, 사태찜용 등 1.8㎏에 8만9000원이다. 6개월 전부터 안동, 상주 등 주요 한우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삼천포 죽방렴 멸치세트’(1㎏ 8만원대)도 홈플러스가 준비한 지역 명품 중 하나다. 서민들의 최고 인기 생필품 선물세트를 초저가 가격에 판매하는 ‘홈플러스 스타세트 식스(6)’도 있다. 엘지생건 선물세트 감사1호, 애경 HP2호, 유니레버 행복 5호, 아모레 뷰티컬렉션 5호, 동원 H-6호, 씨제이 스팸 K-3호 등 6가지 상품으로 다른 상품보다 가격을 30~40% 낮췄다.
롯데마트의 ‘친환경 무항생제 냉장 명품 한우세트’(1.8㎏ 20만~25만원)는 무항생제로 키운 ‘지리산 순한한우’ 중 가장 인기있는 부위로 구성된 명품 선물세트다. ‘호주산 엘에이식 꽃갈비세트 1호’(1.8㎏ 2개 11만~14만원)는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수입육 인기선물세트다. 수산물로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김, 멸치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30% 가량 물량을 늘렸다. ‘와이즐렉 갈치 옥돔 혼합세트’는 옥돔 3마리·갈치 2팩에 7만8000원, ‘행복드림 알뜰 멸치세트’는 볶음용·국물용 각 300g에 1만9900원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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