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서 삼계탕·장어 즉석 제품 인기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19일은 초복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철에 보양식을 찾게 되지만 고물가에 외식도 부담스럽다. 온라인몰에서는 가정에서 싸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문숙 옥션 리빙카테고리 팀장은 “원래 보양식은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즉석 보양식품은 양념과 야채만 곁들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7월 들어 하루 평균 400개씩 즉석 보양식품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양식의 대표격인 삼계탕은 옥션에서 1팩(600~900g)을 기준으로 3천~1만5천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오골계로 만든 삼계탕, 영계삼계탕, 반계탕 등도 있다. 지에스이숍에서는 ‘하림즉석 삼계탕’을 10~15% 할인해 8봉 가족세트를 4만2420원, 6봉 세트는 3만5910원에 팔고 있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장어의 경우 반조리한 초벌 양념구이 장어가 냉동상태로 배달되기 때문에 해동 뒤 굽기만 하면 된다. 옥션에서 1㎏(18~20미) 기준으로 바다장어는 1만1천~1만8천원, 민물장어는 3만2천~3만8천원에 판다. 지에스이숍에서 파는 ‘수협 자연산 OK 바다장어’는 통영에서 잡은 국내 자연산 바다장어를 머리와 뼈를 제거하고 양념해 3마리씩 포장한 제품이다. 10팩 총 30마리가 4만9900~5만9900원이다.
냄비에 바로 넣고 끓이면 되는 추어탕(1팩 2000~4500원), 오리백숙세트(8500원), 사골곰국(20팩 2만9800원) 등도 옥션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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