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늘어 사상최고
유가 급등과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명품 매출은 39.1%나 증가해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백화점 매출은 명품(39.1%), 잡화(17.6%), 식품(13.9%)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1.3% 증가했다.
명품 매출은 수입의류, 명품브랜드, 잡화류 등을 중심으로 올들어 20% 이상의 꾸준한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지난달 증가율은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나승식 지경부 유통물류과장은 “돈을 아껴서라도 명품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과 지난달 백화점들이 상품권 증정, 사은행사 등 각종 판촉 행사를 벌였고, 연속 3일 연휴가 두차례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식품(7.1%), 가정생활(6.4%), 가전문화(4.4%) 부문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4.9% 늘어났다. 반면 스포츠(-3.9%), 잡화(-1.8%)는 줄었다.
구매 1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 6만8778원, 대형마트 4만3860원으로 백화점이 56.8% 높았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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