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가볍고 색깔 시원한
‘쿨비즈룩’ 올여름도 유행
‘쿨비즈룩’ 올여름도 유행
1~2년 전부터 여름 남성복의 트렌드로 떠오른 ‘쿨비즈룩’이 올해 더욱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로 여름철 전력을 절약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출근할 때 간편복을 용인하는 기업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성복 브랜드들의 쿨비즈룩 출시와 백화점들의 관련 기획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쿨비즈룩’은 여름철에 남성들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룩을 가리킨다. 소재 면에서는 모헤어나 리넨을, 색깔은 파란색이나 흰색, 남색 등을 많이 사용하고 무게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셔츠도 넥타이 없이 입기 좋게 디자인돼 있다.
마에스트로는 최근 ‘쿨컬렉션 라인’을 출시했다. 수트 20여종, 재킷 10여종, 셔츠 6종류로 구성돼 있다.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마에스트로 신사복 매장에서 50만원 이상 사는 손님에게 식물성 화장품 아베다의 여행용세트를 준다.
캠브리지멤버스와 맨스타캐주얼도 ‘카프리 재킷’을 출시했다. 흰색, 회색, 파란색 등의 색깔에 실크, 실크+리넨, 면 등 편안한 소재를 사용했다. 남성정장 브랜드 지오투도 ‘드란치노’ 소재로 만든 시원한 재킷을 내놨다. 드란치노는 극세사를 넣어 짠 소재로 재킷 한 벌의 무게가 100g도 안 되어 아주 가볍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30일부터 갤럭시, 맨스타, 다반, 로가디스 등 13개 주요 정장 브랜드와 공동기획한 쿨비즈 정장 3500벌을 판다.
백화점 쪽은 “갈수록 증가하는 쿨비즈 정장 수요에 맞춰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물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가격은 25만~39만원이며 이들 상품은 정장을 생산할 때 생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탄소라벨’을 붙여 판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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