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
5300종 대상 “지속적 인하계획”
라면 350원→310원, 우유(1.8ℓ) 3360원→3040원
5300종 대상 “지속적 인하계획”
라면 350원→310원, 우유(1.8ℓ) 3360원→3040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자체 상품 가격을 10% 이상 내리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7일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식·음료와 생활용품의 자체브랜드(PB) 상품 5300여 가지의 판매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당장 28일부터 전국 매장 66곳에서 라면과 밀가루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가공식품과 조리식품, 가정용품 7가지 품목의 600여 자체브랜드 상품 가격을 평균 12% 내렸다.
이에 따라 라면 값은 개당 350원에서 310원으로 싸졌고, 순두부 980원→600원, 저온살균우유 3360원→3040원, 옥수수유 1850원→1320원, 포기김치 3180원→2800원 등으로 값이 싸졌다. 4700가지의 봄 신상품 의류도 지난해보다 20% 낮춘 가격으로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 인하 조처를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린 ‘할인’이 아니라 물가 급등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어주고자 ‘인하’를 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가격 인하는 2001년 자체브랜드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이래 처음이자 최대 규모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은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상품의 품질과 용량을 유지한 채 연간 1천억원을 투자해 유통비용 절감으로 가격을 내리는 역발상을 했다”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물가안정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격파괴’ 행사를 펼친 이마트는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롯데마트 쪽은 “당장 인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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