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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샴푸세트→세제세트 ‘선물지도’ 바뀐다

등록 2008-01-31 20:45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이던 ‘퍼스널케어’(샴푸·린스·비누·치약 등) 제품 대신, 일상적인 집안일에 많이 쓰이는 제품들로 구성된 ‘하우스홀드케어’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하우스홀드케어 선물세트는 핵가족과 독신가정 등 1, 2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사회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인구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05년 약 4813만명에서 2020년 약 499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는 반면, 총가구수는 2005년 1579만 가구에서 2020년 1815만8000가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죤은 최근 일반세탁세제로 구성된 ‘피죤 선물세트 소프트’, 드럼세탁세제로 구성된 ‘피죤 선물세트 후레쉬’, 찌든 때와 세균을 닦아내는 무균무때 6종으로 구성된 ‘피죤 선물세트 클린’을 선보였다. 피죤선물세트는 최근의 웰빙과 자연주의 흐름에 따라 천연성분을 첨가하고, 가루 대신 액상으로 만들고, 섬유표백제에선 형광증백제를 빼는 등 찬환경 콘셉트를 반영했다.

그린케미컬은 세제와 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슈가버블 설맞이 선물세트’를 구성제품 수에 따라 7종, 4종, 3종으로 나누었다. 7종에는 식기전용 주방세제, 중금속·농약 제거용 과채류 전용세제, 칼·도마·행주살균용 살균세척제, 화장실·욕실·바닥세척에 사용하는 욕실세정제 등이 포함돼 있다.

애경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탈취제와 방향제 등으로 구성된 ‘홈케어 세트’로 차별화했다. 고체 형태의 탈취방향제인 ‘홈즈 에어후레쉬 젤로포토’와 액체 형태의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실내공간이나 섬유제품에 뿌려 나쁜 냄새를 없애는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화장실용 에어워시, 세정티슈로 구성됐다.

옥시도 파워크린Z, 옥시크린, 쉐리, 세척락스 등 산소계 표백제와 섬유유연제 등 빨래나 청소 때 유용한 제품을 모은 실속형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맞이 인사나 집들이용 선물세트로 좋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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