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온라인 소비 트렌드 엿보니
나만의 개성파 ‘매스티지족’ 중저가라도 브랜드 선호
방안서 올림픽 구경 ‘방콕족’ 맥주·간식·대형TV 인기
방안서 올림픽 구경 ‘방콕족’ 맥주·간식·대형TV 인기
2008년 온라인마켓의 쇼핑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소비자는 누구일까?
온라인오픈마켓 옥션은 올해 온라인 유통시장을 이끌 5대 소비자 유형으로, 맞춤지향형 ‘메스티지족’, ‘멀티족’, ‘올림픽 방콕족’, ‘일반인 콜렉터’, ‘테크 파탈’ 등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 맞춤지향형 매스티지족=온라인몰에서 중저가의 브랜드 제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충족하는 소비자층으로, 고품질·고가의 명품을 좇는 오프라인 구매자와 구별된다.
매스티지는 영어 ‘매스’(Mass)와 ‘프레스티지 프로덕트’(P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패션 뿐 아니라 고급쌀·열대과일·유제품 등 먹거리와 디지털 가전제품에 이르까지 매스티지족 소비성향이 확산되고 있다.
■ 멀티족=경제성과 다기능 활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이다. 가구·패션·디지털 기기까지 다양한 복합기능 상품들을 선호한다. 공간활용형 회전책상, 서랍장 겸용 화장대, 타이셔츠, 스커트 겸 스카프, 데스크노트 컴퓨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 올림픽 방콕족=올 여름 집에서 티브이로 베이징 올림픽 경기 관람을 즐기려는 계층을 말한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식상품들과 스포츠 관련 상품이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에 맞춰 엘시디 텔레비전과 피디피 텔레비전의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일반인 콜렉터=지난해 미술품 수집 열풍과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수집품이 소개되면서, 취미 삼아 다양한 소품을 수집하는 콜렉터가 늘고 있다. 특히 화폐나 미술품 등 전통적 수집품에서 나아가 희귀 청바지, 빈티지 카메라, 피규어(영화·만화·게임 등의 캐릭터 축소인형) 등 수집품의 종류가 다양화하고 생활밀착형으로 바뀌면서 틈새 카테고리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테크 파탈족=디지털가전제품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여성들을 가리킨다. 디지털 제품의 여성 소비자 비중은 2004년 21%에서 지난해 29%까지 늘었다.
복잡한 기능보다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예쁘고 깜찍한 디자인에 분홍·보라 같은 파스텔 색상의 디지털 가전제품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복잡한 기능보다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예쁘고 깜찍한 디자인에 분홍·보라 같은 파스텔 색상의 디지털 가전제품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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