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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기저귀와 롱티’ 올 온라인 쇼핑몰 휩쓸어

등록 2007-12-03 19:18

2007 인터넷판매 베스트셀러
2007 인터넷판매 베스트셀러
2007 인터넷판매 베스트셀러
원더걸스 등 소녀가수 영향
10대 취향 ‘걸리쉬 룩’ 유행
롱티셔츠·핫팬츠 최고 판매

‘베이비 붐’과 ‘미니멀리즘’. 올해 온라인쇼핑몰에서 벌어진 트렌드의 열쇳말들이다.

최대 온라인 오픈마켓인 지마켓은 올해 판매된 모든 상품 중 각 상품군별로 상위 3개 품목에서 판매량과 키워드를 검색해 ‘베스트10’을 추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올해엔 유아용품이 ‘베스트셀러’에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출산율 저하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아용품 시장이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황금돼지띠’와 맞물려 모처럼 호황을 누린 것이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신생아 수는 36만54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6771명)보다 8.5%나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신생아 출산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지마켓에서도 기저귀가 최다 판매 2위(210만건)를 기록했고, 아동내의(3위·109만건)와 분유(6위·80만건)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었다. 아동용 비니(털모자)가 9위에 랭크된 것까지 포함하면 유아 관련제품이 베스트10 중 4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지마켓의 베스트10에 유아용품이 하나도 없었던 것과 뚜렷하게 대조적이다.

출산율 늘며 유아용품 대약진
원고 엔저로 일본 기저귀 불티
아동내의·분유도 순위 급상승

올해 지마켓의 최고 히트상품은 롱 티셔츠다. 엉덩이 아래까지 덮어 겉옷으로도 입을 수 있는 미니원피스 스타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20만건이 거래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됐다. 롱티셔츠은 윗옷은 길게하고 아래옷은 짧게 연출하는 ‘슬림 핏’ 유행의 대표 상품이다. 스키니진(4위)과 핫팬츠(5위), 부티(발목부츠·8위)가 상위권에 랭킹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7위는 엠피3플레이어였으며, 생수가 10위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런 트렌드는 또다른 오픈마켓인 옥션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옥션이 밝힌 ‘히트상품 20선’에서도 핫팬츠가 1위, 일본 기저귀가 6위에 올랐으며, 뽀로로 캐릭터완구도 20위권에 들어섰다. 특히 핫팬츠는 올 하반기 ‘텔 미 신드롬’을 일으킨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등 소녀가수들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걸리쉬 룩’과도 맞물려 있다. 일본 기저귀 판매가 앞 순위에 오른 것은 ‘원고-엔저’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또 이른바 ‘쌩얼’(화장하거나 꾸미지 않은 얼굴)과 노출 패션이 강조되면서 비비크림이 옥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7위를 차지한 부츠의 경우, 한동안 유행했던 부드러운 느낌의 스웨이드 부츠가 한 풀 꺾인 반면, 장식을 최소화하고 광택이 나는 소재를 쓴 페이턴트 부츠가 인기를 끌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사진 지마켓, 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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