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필립스엘시디가 오염 방지 기술을 적용해 만든 노트북용 패널(오른쪽 위). 기존 패널(아래)과 일반 종이(왼쪽 위)보다 유성펜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엘지필립스엘시디 제공
엘지필립스 “오염 잘 지워지는 패널 개발”
때가 덜 타는 노트북 피시가 나올 전망이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기존 제품보다 얼룩이 덜 묻고 쉽게 지워지는 노트북용 엘시디(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패널은 주방기구인 프라이팬 표면에 불소 성분인 테프란을 코팅해 음식물이 잘 달라붙지 않도록 한 것과 비슷한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안병철 개발담당 상무는 “기존 노트북용 패널은 기름기와 친한 아크릴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어 지문 얼룩이나 유성펜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고 전용 세제가 아닌 물이나 알코올로 지우면 필름이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패널 표면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특수 물질을 삽입해 이런 얼룩이 잘 묻지 않을 뿐더러 지우기도 쉽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이기술을 15.4인치 노트북용 패널에 적용해 내년 상반기에 양산하고, 내년 중 노트북용 패널 모든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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