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짜장면 7천원·비빔밥 1만원…‘런치플레이션’이 두렵다

등록 2023-09-17 10:35수정 2023-09-18 02:49

8개 대표 외식 품목 8월 가격 조사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게는 10% 이상↑
만원으로 뭘 먹을 수 있나? 외식물가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8개 대표 외식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보다 많게는 10% 이상 뛰었다. 짜장면은 이제 7천원 이하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클립아트코리아
만원으로 뭘 먹을 수 있나? 외식물가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8개 대표 외식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보다 많게는 10% 이상 뛰었다. 짜장면은 이제 7천원 이하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사회 초년생 임아무개씨는 요즘 적금을 붓기 위해 생활비 항목을 계산하다 식비에서 멈칫했다. 매일 밖에서 먹게 되는 점심값을 하루 6천원으로 잡았는데, 6개월을 지속해 본 결과 계속 마이너스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씨는 “고작 라면에 김밥 한 줄을 먹어도 6천원을 훌쩍 넘으니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에겐 부담이 너무 크다”며 “도시락을 싸 다니면 절약이 된다고들 하는데, 밥·반찬 소모량이 적은 1인 가구는 그마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외식물가 오름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서울지역에서는 짜장면 한 그릇엔 평균 7천원, 칼국수 한 그릇엔 9천원을 내야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게는 10% 이상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짜장면으로,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은 올해 8월엔 6992원으로 10.98% 뛰었다. 이젠 ‘보통 짜장면 한 그릇’에 7천원 이하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8.95%,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7.96% 각각 가격이 뛰었다.

또 냉면(6.96%), 칼국수(6.39%), 김밥(5.54%), 김치찌개 백반(4.85%), 삼겹살 200g(4.28%) 등도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8개 품목 가운데 비빔밥, 짜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는 전월(7월)에 견줘서도 값이 올랐다.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는 설탕(14.7%)과 치즈(13.6%), 콜라(6.3%) 등 18개 품목의 8월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내란 직격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10년 이래 최악 1.

‘내란 직격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10년 이래 최악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2.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내란에 급등한 환율…한은 총재 “당분간 이전 돌아가기 어려워” 3.

내란에 급등한 환율…한은 총재 “당분간 이전 돌아가기 어려워”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4.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현대·기아차 겨눈 트럼프 ‘보편관세’…현지생산 늘리면 한국 경제 경고등” 5.

“현대·기아차 겨눈 트럼프 ‘보편관세’…현지생산 늘리면 한국 경제 경고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