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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2030세대 68% “대체육 좋아요”…이유는 “환경·동물복지”

등록 2023-06-27 10:23수정 2023-06-27 10:27

신세계푸드, 1천명 대상 설문조사
51.9%는 “가치소비 일환” 평가
대체육 콩고기. 게티이미지뱅크
대체육 콩고기.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직장인 조이영(34)씨는 자칭 ‘간헐적 채식주의자’다. 집에선 채식 위주 식단을 챙기지만, 업무상 접대나 회식 등이 많은 직장생활에선 채식만 고집하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좀 변했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나 같은 간헐적 채식주의자도 늘면서 직장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한 회식 메뉴를 선정하는 등 배려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채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대체육 등 비건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2030세대 10명 중 7명 정도는 대안육(대체육)에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안육은 동물 유래 단백질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말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7.8%는 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안육을 먹어보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49.1%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조사에 견줘 6.5%포인트 늘었다. 응답자들은 대체육을 소비해야 하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 ‘환경을 생각해서’(71%)를 꼽았고, ‘동물복지를 위해’(57.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대안육 소비를 ‘가치소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51.9%로 절반을 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 소비를 통해 육류 생산을 위해 도축되는 가축 수를 줄이고, 사육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작물 재배로 인한 산림 파괴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2030세대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육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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