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스타일브이’ 탓에 9월 한 달 동안 소비자원 상담 전화가 불 났다.
지난달 스타일브이의 배송 지연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며 관련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달 1327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4만7302건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전 달과 비교해 보면, 화장품 세트 관련 상담이 211.6%, 각종 일반 화장품 관련 상담은 127.4% 늘었다. 화장품은 스타일브이의 주 피해 품목 중 하나로, 배송 지연이나 환급 불이행 관련 내용이 다수였다. 또 점퍼·재킷류(101.4%) 관련 상담도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배송 지연이나 사업자 연락 두절로 인한 환급 요청이 많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스타일브이 피해와 연관된 봉지면(1만5188.9%), 화장품세트(500%), 각종 식품류(362.2%)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소비자원은 스타일브이 관련 피해가 잇따르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관할 지자체와 피해 구제를 위한 협력을 해왔다. 이어 이 달 초에는 스타일브이와 대표자·사업장 소재지가 같은 또 다른 쇼핑몰 ‘오시싸’에 대해서도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