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유통군은 8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통합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를 오는 27~다음달 9일까지 연다. 롯데 유통군 제공
‘쓱데이’만 있냐, ‘롯키데이’도 있다!
롯데 유통 계열사 8곳이 손잡고 통합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를 선보인다.
롯데유통군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동안 롯데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이커머스·하이마트·코리아세븐·멤버스 등 8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롯키데이’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롯키데이’는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행사로, 24일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전행사에 돌입한다.
롯데온은 버버리·입생로랑 등 인기브랜드 55개를 선정해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브랜드픽 플러스’ 행사를 한다. 롯데홈쇼핑은 170억원 상당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6만원 이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1만원 할인쿠폰을 매일 10만명씩 선착순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취급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시크릿 매장’을 운영하고, 해당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쿠폰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본행사가 시작되는 27일부터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행사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벨리곰’ 캐릭터 관련 행사다. 첫 날인 24일엔 벨리곰 굿즈가 들어 있는 럭키박스를 1천개 한정으로 선보이고,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벨리곰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 또 롯데 유통사 매장에서 만난 벨리곰과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에스엔에스에 올리면 다양한 경품을 주는 행사도 연다.
유통계에서는 이번 ‘롯키데이’ 행사가 신세계그룹이 2019년부터 진행해 온 할인 마케팅 행사 ‘쓱데이’에 맞대응하는 성격이 짙다고 해석한다. 신세계는 쓱데이 행사를 통해 첫해 4천억원, 2020년엔 6400억원, 지난해엔 8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쓱데이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롯키데이와 일부 일정이 겹친다. 유통계의 두 강호 롯데의 ‘롯키데이’와 신세계의 ‘쓱데이’로 10월~11월 유통계가 들썩일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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