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뻥튀기·약과·미숫가루…‘할매니얼 푸드’ 인기는 계속된다

등록 2022-10-18 11:46수정 2022-10-18 11:52

위메프, 지난 한 달 판매량 떡 1169%·수정과 225%↑
“MZ세대엔 힙한 간식·기성세대엔 추억의 간식” 인기
할머니 간식으로 인식됐던 모나카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다. 태극당 제공
할머니 간식으로 인식됐던 모나카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다. 태극당 제공

20대 대학생 고진하씨는 ‘할매니얼 푸드’에 푹 빠졌다. 길에서 파는 강냉이와 뻥튀기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 뒤 올 여름 내내 미숫가루에 얼음을 동동 띄워 마시며 더위를 달랬다. 고씨는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데다 뭔가 어린 시절 할머니 품 같은 느낌이 나서 즐기고 있다”며 “내가 사서 쟁여둔 간식을 아빠·엄마도 즐겨 드셔서 온 가족이 티브이를 보며 함께 먹곤 한다”고 전했다.

뉴트로 열풍이 이어지면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푸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 동안(9월17~10월16일) 떡·수정과·약과 등 전통 음식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크게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떡은 지난해보다 거래액이 1169% 증가했다. 꿀설기 등 전통 떡에 새로운 레시피를 더한 퓨전 간식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소문이 난 상품은 판매와 동시에 빠르게 품절되는 ‘떡게팅’(떡+티켓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자료: 위메프
자료: 위메프

쌀을 이용해 고소한 맛을 살린 간식도 인기가 높았다. 대표적으로 모나카(112%), 뻥튀기(58%), 누룽지(24%)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두유(30%) 등의 전통 음료 상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른들이 즐겨 먹던 옛날 음식이 젊은 세대에게 트렌디한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전통 간식은 엠제트 세대에겐 이색적인 즐거움을,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OPEC에 유가 인하 요청”…국제유가 1% 하락 1.

트럼프 “OPEC에 유가 인하 요청”…국제유가 1% 하락

버거킹도 가격 올린다…와퍼 100원↑ 2.

버거킹도 가격 올린다…와퍼 100원↑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3.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4.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5.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