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북악산 둘레길에서 시민들이 단풍 정취를 느끼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다음 주 설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뒤 첫 가을을 맞아 나들이객들도 ‘단풍놀이’ 준비에 나섰다.
위메프는 최근 2주간(9월27~10월10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가을 나들이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단풍놀이 인생샷을 찍기 위한 필수품 디지털카메라는 전년 대비 167% 이상 매출이 늘었고, 휴대전화와 무선으로 연결해 원격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블루투스 삼각대 매출도 72% 상승했다.
의류 판매액 역시 증가세다. 가을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인 니트·스웨터와 카디건 매출은 각각 43%와 82% 증가했고, 활동성을 강조한 맨투맨(65%)과 후드티(300%) 역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탓에 경량패딩은 250%, 패딩조끼는 66%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을 산행을 위한 아웃도어도 인기품목이다. 등산화 판매량은 15%, 등산가방과 바람막이는 30%와 23% 증가했다. 선글라스는 168%나 더 팔렸다. 야외용 돗자리(86%)와 도시락통(226%)도 많이 팔렸다.
위메프는 가을 단풍 명소를 모아 소개하고, ‘논산 가을여행’ ‘아산 가을여행’ 버스투어 티켓 판매에 나선다. 또 ‘위메프와 놀러가는 달’ 기획전을 통해 각 지역 숙소 예약 시 12%(최대 1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을 나들이 준비객이 많아졌다”며 “여행 패션과 아이템을 다양하게 구성한 시즌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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