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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가성비는 어디로…’ 대형마트, PB상품 가격 10개 중 6개 올렸다

등록 2022-10-06 14:51수정 2022-10-06 16:41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마트3사 PB제품 분석 결과
10개 중 6개 인상…물가인상률 7.6% 근접한 6.8%↑
이마트 매장에 전시된 자체브랜드 피코크 상품. 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에 전시된 자체브랜드 피코크 상품.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3사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10개 가운데 6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률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5월3~13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1374개 피비상품 중 가격비교가 가능한 773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60.3%인 466개 상품 가격이 인상됐다고 6일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이마트는 366개 상품 가운데 184개, 롯데마트는 263개 중 201개, 홈플러스는 174개 중 81개 상품의 가격이 인상됐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마트 요리하다’가 159개 제품 중 88.1%인 140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고, 롯데마트 초이스엘(77.1%), 홈플러스 심플러스(60.0%), 이마트 노브랜드(55.6%), 이마트 피코크(54.3%) 순으로 가격이 오른 상품 비율이 높았다.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또 소비자연합 쪽은 대형마트 3사의 피비상품 중 가격이 인상된 상품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중 가격이 인상된 상품의 비율은 올해 60.3%로, 2019년(13.1%)과 비교해 47.2%포인트, 지난해(31.5%)에 견줘서는 28.8%포인트 늘었다.

피비 상품 가격 인상률은 물가상승 추세와 비슷했다. 773개 피비 상품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가격 증감률은 6.8%였는데, 이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인 7.6%와 비슷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피비 상품 가격 증감률은 롯데마트(7.9%), 이마트(7.3%), 홈플러스(4.5%) 순이었다.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품목별로는 식용유 가격 증감률이 평균 26.9%로 가장 컸고, 이어 밀가루(25.2%), 김치·국수(16.5%), 설탕(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피비 상품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상품이 품절되거나 용량이 변화하는 등 빠른 변경으로 가격 비교가 쉽지 않다”며 “피비 상품이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성비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통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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