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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 젤리 먹으면 복통·설사”…해태 ‘쿼카젤리’ 전량 회수

등록 2022-09-08 11:51수정 2022-09-08 14:43

온라인에서 어린이 등 설사·복통 피해 호소
해태 쪽 “설탕 대체 감미료 당알코올 문제
소화·흡수 못하는 일부 고객들 불편 겪어”
해태제과가 전량 회수를 결정한 쿼카젤리. 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가 전량 회수를 결정한 쿼카젤리. 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가 일부 소비자에게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무설탕 젤리 제품 ‘쿼카젤리’에 대해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8일 공식 입장문을 내어 “협력업체인 국제제과에서 제조해 시중에 유통 중인 쿼카젤리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며 “당알코올 성분을 소화하지 못해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는 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태 쪽은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재고물량은 즉시 출고 정지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은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전 직원들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회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하거나 해태제과 고객만족실(080-233-6677)로 연락하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쿼카젤리는 약 700상자 분량으로, 한 상자에 32개가 들어있다.

쿼카젤리는 대체 감미료인 당알코올(말티톨·소르비톨)이 첨가된 무설탕 젤리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이지만, 쿼카젤리 출시 직후 온라인에서 이 제품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아이들이 주로 먹는 제품이라 저연령층의 피해 호소가 많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겨레>에 “쿼카젤리의 당알코올 함유량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다. 우유를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듯, 당알코올을 흡수하지 못하는 체질을 가진 일부 소비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며 “자일리톨껌처럼 대체당이 함유된 제품은 많지만, 껌과 달리 젤리는 한 봉지를 한꺼번에 다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당알코올 1일 허용량 기준이 없지만, 미국 에프디에이(FDA) 기준에 따라 제조됐고, 안전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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