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오르자 팔도까지….’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대형마트·편의점 등 각 유통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물류비·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짐에 따라 부득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지난해 9월1일 라면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앞서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은 15일부터 신라면(10.9%), 너구리(9.9%) 등 라면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농심의 가격 인상 발표를 신호탄으로 라면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