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8월18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8월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10만원대 상품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상품과 엠제트(MZ)세대 겨냥 품목을 강화하는 등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첫 명절을 겨냥한 마케팅이 뜨겁다.
롯데백화점은 8월18일까지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식품 40여종, 주류 20여종, 가공상품 50여종 등 모두 170여종의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이 기간에는 품목별로 축산 10~15%, 수산 20%, 청과 10~55%, 와인 10~20%, 건강식품 30~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 속에 ‘호주산 와규 정성 기프트’(10만5천원), ‘한우 언양식 불고기 기프트’(11만4750원) 등과 엠제트 세대를 겨냥한 실속형 와인세트 등 10만원대 상품이 눈에 띈다.
롯데온은 8월5~18일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 행사를 한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 부문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후 첫 명절이라 많은 이들이 추석 선물을 구입해 고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증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백화점은 8월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8월21일까지 농산물 35개, 한우 등 축산물 32개, 굴비·갈치 등 수산물 29개, 건강식품 60개 등 총 23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한우는 5~10%, 굴비는 20%, 와인과 건강식품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명절에 선물 가능한 농·축·수산물 가격이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10만원대 이상 상품도 지난해 추석보다 15% 늘려 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쓱(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몰도 다음달 7일까지 4200여개 품목을 예약 판매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몰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추석 예약 판매 상품을 고르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8월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 압구정본점과 더현대서울, 충청점, 울산점 등 4개 점포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먼저 시작한 뒤 8월8일부터 전국 16개 모든 점포로 확대한다. 더현대닷컴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 쿠폰을 주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더머니 적립금'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포장된 배송 상자를 일일이 소독한 뒤 고객이 요청한 날짜와 장소로 상품을 전달하는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