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에 등장한 카발란 위스키.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온 그 위스키, 잘 나가네~”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위스키 ‘카발란’이 주류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든블루는 “카발란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27%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발란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다. 골든블루가 2017년 국내 독점 수입·유통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카발란 클래식’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등 총 12종이 판매 중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 관계자는 “최근 엠제트(MZ)세대를 중심으로 싱글몰트 위스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카발란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탕웨이·박해일 주연의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에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가 등장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은 평소 영화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써 ‘박찬욱표 디테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이 제품은 박 감독이 평소 즐겨 마시는 위스키로 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됐다. 대만 본사 쪽은 박찬욱 감독에게 이번 영화 수상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카발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을 위해 특별 제작된 카발란. 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 관계자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는 스페인 최고의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그대로 병에 넣어 말린 과일의 달콤한 맛과 견과류 등의 복합적이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