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지난 5월 이후 내비게이션에서 주요 놀이공원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언스플래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지난 5월 이후 내비게이션에서 주요 놀이공원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파가 맞물려 놀이공원 나들이 이용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티맵모빌리티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한 달간 티맵에서 에버랜드·레고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을 목적지로 설정한 길 안내 건수가 총 49만781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안내 건수 21만4610건보다 132% 늘었고, 지난해 5월 31만1054건과 비교해도 60% 많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검색량이 5만8811건으로 가장 많았다. 5월 초 개장한 레고랜드가 4만1709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3만9413건,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만2300건, 안성 팜랜드는 3만92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 롯데월드 부산은 2만2739건으로 집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동안 억눌렸던 나들이 수요와 레고랜드·부산롯데월드가 개장한 점 등이 놀이공원 검색 이용자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티맵 내비게이션 검색량 조사 결과 영화관 방문객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영화관을 목적지로 설정해 이동한 차량은 총 73만8289대였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2만5458대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2월의 73만4709대(하루 평균 2만37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람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던 영화계에 잇따른 신작 개봉 소식과 함께 다시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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