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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출근 모드로 남성복 판매량 ‘쑥’…‘고프코어’로 멋 좀 내볼까

등록 2022-05-10 15:13수정 2022-05-10 15:45

일상복 활용 가능한 아웃도어 ‘고프코어룩’ 인기
W컨셉·온스타일 등 남성복 판매랑 30~40%↑
코오롱 ‘이로 남성’ 등 남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W컨셉 대표 입점 브랜드로 고프코어룩을 선보이는 ‘컬럼비아(Columbia)’. W컨셉 제공
W컨셉 대표 입점 브랜드로 고프코어룩을 선보이는 ‘컬럼비아(Columbia)’. W컨셉 제공

‘재택근무 끝났다. 봄바람도 살랑 분다. 흔들리는 남심을 잡아라.’

2년 넘게 이어져온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잦아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전히 해제되면서, 출근용 오피스룩과 나들이용 외출복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패션업계의 전통적인 공략 대상인 여성뿐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데 공을 들이는 ‘그루밍족 남성’들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10일 신세계 패션 플랫폼 더블유(W)컨셉에 따르면, 올해 1~3월 남성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에 견줘 41%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제트(MZ) 세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더블유컨셉은 이미 입점한 여성 핵심 브랜드의 남성 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출시한 ‘이로 맨즈’의 스포츠 컬렉션 ‘클럽 드 파리’.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출시한 ‘이로 맨즈’의 스포츠 컬렉션 ‘클럽 드 파리’.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일상회복과 맞물린 올해 남성복 유행의 키워드는 ‘고프코어’(gorpcore)룩이다. 고프코어는 아웃도어 의류를 의미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일상복’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로,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을 말한다. W컨셉 관계자는 “운동의 일상화가 자리잡으면서 업무를 할 때도, 운동할 때도 동시에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인기”라며 “최근 엠제트 세대 사이에 ‘건강한 운동’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남성들의 패션 아이템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프엔시(FnC)부문의 집계에서도 지난달 남성복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의 캐주얼 재킷과 정장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늘었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나들이 및 야외 활동에 필요한 외출복 아이템이 인기를 끈 탓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프엔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프랑스 컨템포러리 캐주얼 ‘이로(IRO) 우먼’에 이어 ‘이로 맨즈’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했다. 남성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이로의 스포츠 캡슐 컬렉션 ‘클럽 드 파리’를 통해 한국시장의 스포츠 트렌드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의 5월8일 다니엘 크레뮤 방송 화면.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의 5월8일 다니엘 크레뮤 방송 화면. CJ온스타일 제공

재택근무가 끝나고 사무실 출근을 하는 기업이 늘면서 남성 오피스룩 수요도 증가 추세다. 씨제이(CJ)온스타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후 2주간(지난 달 4일부터 이 달 1일) 남성복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 슬랙스, 린넨 블레이저 등 전통적인 오피스룩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며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주문금액이 16억원에 달했다. 씨제이온스타일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남성복 관련 방송을 전월보다 50% 가량 확대하고, 브룩스 브라더스, 다니엘 크레뮤 등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씨제이이엔엠(CJ ENM) 브랜드 사업2팀 최경식 팀장은 “재택근무로 인한 원마일웨어(실내외 구분없이 입는 옷)의 인기로 잠시 주춤했던 오피스룩 아이템 판매가 최근 늘고 있다”며 “출근, 결혼식, 모임 등으로 인한 외출이 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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