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르나.’
과자·아이스크림·요구르트·커피 가격 인상에 이어 치즈 가격도 인상된다.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치즈 제품 출고가를 평균 10%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드빈치 자연방목 체다 슬라이스’는 9.9%, ‘드빈치 뼈가 튼튼 고칼슘’ 제품은 9.8%씩 각각 오른다. 남양유업 쪽은 “치즈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인건비 등 생산비용 증가에 따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앞서도 불가리스 등 발효유 제품의 가격도 평균 3.5% 올렸다. ‘불가리스', ‘1천억 프로바이오틱', ‘불가리스 위쎈' 등 떠먹는 발효유와 마시는 발효유, 일반 요구르트 제품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 또 지난달에는 스틱커피와 ‘아르티디(RTD)'(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9.5%, 7.5% 각각 인상했다.
롯데제과 역시 이달부터 빼빼로·월드콘 등 과자와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올린 바 있어 가격 인상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