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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겨울에도 골프용품 매출 ‘껑충’… 체험형 매장도 ‘속속’

등록 2022-02-22 15:15수정 2022-02-22 16:55

백화점·마트, 골프 의류·가방·장비 매출 급상승
20·30세대 증가세…‘벙커샷’ 가능한 체험형 매장도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골프 체험형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맞는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골프 체험형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맞는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의 골프용품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다. 이들을 겨냥한 유통사들의 골프 용품·의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백화점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한겨울 골프 비수기에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골프용품 관련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골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3%, 65.5% 증가했다. 프리미엄 골프가방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50만~100만원대 기성 제품들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일부 매장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에 고객이 원하는 취향의 골프가방을 주문·제작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엔 젊은 골퍼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 입점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올 1월 골프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했다. 최근 강남점에서 국내 최초로 아페쎄 골프웨어를 선보였고, 다음 달에는 필립플레인 골프웨어 입점도 앞두고 있다. 다른 스포츠 의류보다 골프웨어의 손님 한명당 단가가 2∼3배가량 높은 점이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연령대별 골프웨어 매출 신장세를 보면 30대 68.9%, 40대 66.6%, 20대 64.6%, 50대 54.6% 순으로 젊은 세대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는 “이전과 비교해 겨울 비수기에 봄맞이 골프 의류를 사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젊은 세대들의 골프 소비가 크게 늘고 있어 젊은 감각의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사들은 단순한 골프용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매장까지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일산 킨텍스점 등에 스크린 골프 시타 시설을 갖추고 직접 골프채 등을 체험해보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골프 시타가 가능한 매장을 현재 8개점에서 연내 16개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가 운영하는 의왕 타임빌라스는 골프용품 매장의 시타 공간에 모래를 깔아 벙커샷을 쳐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골프인들 사이에 유명세를 탔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골프용품 매출이 45.1% 증가했다. 골프용품 인기가 백화점을 넘어 전 유통채널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에스에스지(SSG)닷컴과 연계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시타해보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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