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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쿠팡 주식 2조원어치 매각…안 판다더니 왜?

등록 2021-09-17 17:07수정 2021-09-17 17:36

주당 29.685달러에 매각…보유 지분의 10분의1 수준
쿠팡 제공
쿠팡 제공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보유 중이던 쿠팡 주식 5700만주를 매각했다.

16일(현지시각) 쿠팡은 지난 14일 비전펀드가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가는 16억9천만달러(약 1조9886억원)에 이른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에 걸쳐 쿠팡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을 당시 비전펀드는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지분 36.8%를 보유 중이었다. 주식 수로는 5억6815만6413주로,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보유 주식의 약 10분의 1이다.

지난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직후 비전펀드는 “쿠팡의 성장을 믿기 때문에 이른바 ‘상장 대박’에도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매각 결정은 소프트뱅크의 중국 스타트업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로 공유차 서비스업체 디디추싱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프트뱅크가 40억달러(약 4조6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지난 7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20억달러 규모의 우버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 11일(현지시각)에는 중국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대중국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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