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모스의 제조품 색종이, 모던트레이드의 수입품 퍼니찰흙 등 어린이 제품 8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거 등(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국표원이 유치원·초등학교 2학기 등교를 앞둔 6~8월 169개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방부제가 검출되거나, 납·붕소·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제품이다.
아모스의 단면 색종이 1개 제품에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납이 기준치(300mg/kg)를 초과했으며, 모던트레이드의 찰흙 점토 1개 제품에선 유독성을 띠어 사용 제한되는 방부제(MIT, CMIT)가 검출됐다. (주)플레이맥스의 놀이학습용 1개 제품은 간, 신장 등에 좋지 않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총합의 0.1% 이하)를 넘었고, 토단교재의 팔찌류 미술공예 1개 제품은 납이 기준치(300mg/kg)를 웃돌았다.
(주)타카그룹, 모던토이, 부평씽크빅, 토이파크 등 4개 회사의 슬라임 제품은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키는 붕소가 기준치(300mg/kg)를 넘었고, 이 중 2개 제품에선 방부제가 검출됐다.
국표원은 이밖에 국가통합인증(KC) 표시, 제조연월, 사용연령, 주의사항 같은 표시 의무를 위반한 55개 제품에 대해선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공개하고,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에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약 22만개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리콜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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