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취준생 꼽은 취업시장의 비정상 1위…“경력 같은 신입 원해”

등록 2021-08-30 11:27수정 2021-08-31 02:46

구인구직플랫폼 사람인 설문조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구직자들이 ‘경력 같은 신입’ 채용을 가장 비정상적인 채용문화로 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구인구직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8~24일 구직자 1078명에게 ‘취업시장 비정상’을 설문한 결과, ‘신입 채용 시 경력 보유자 선호’(49.1%, 복수응답)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과도한 스펙 쌓기’(37.5%), ‘고학력 구직자 증가’(36.1%), ‘부모님, 지인 찬스로 입사’(29.2%), ‘공무원 시험 올인’(28.1%),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27.2%), ‘무리한 취업 사교육’(22.1%), ‘묻지마 지원’(16.7%) 등이 뒤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른바 ‘중고 신입’, ‘경력직 신입사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기업들이 신입 채용에서조차 ‘경력 보유’에 대해 질문하거나, 경력을 보유한 이들을 선호하면서 정작 신입 지원자는 설 자리가 좁아지는 현상을 가장 비정상적인 채용 문화로 구직자들이 본다는 뜻이다.

비정상적인 문화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따르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79.1%)은 자신도 비정상적인 구직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들은 ‘경력 있지만 신입 채용 지원’(36.5%, 복수응답)과 함께 ‘과도한 스펙 쌓기’(26.6%), ‘고학력 구직’(23.8%), ‘묻지마 지원’(22.2%),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17%), ‘공무원 시험 올인’(14.3%), ‘부모님, 지인 찬스로 입사’(12%), ‘무리한 취업 사교육’(11.3%) 순으로 “비정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스스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이 너무 급해서’(51.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구직 기간이 속수무책으로 길어지면서 취업이 급해진 나머지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나만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아서’(30.6%),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7.3%), ‘이제 와서 멈출 수 없어서’(24.4%),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해서’(14.7%)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