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앤지(KT&G)가 지난 17일 국내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평등임금인증은 스위스의 비영리재단인 ‘평등임금재단’(Equal Salary Foundation)이 주관하며 ‘유럽연합 위원회’(EC)가 공인한 인증제도다. 기업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함께 채용·평가·승진 등 인사(HR)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 검증한다. 이 인증은 2024년까지 3년간 유효하다.
케이티앤지 쪽은 “평등임금재단이 급여 자료 분석과 평등정책 실천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와 실행력을 확인하기 위한 감사 절차 및 직원들의 인식 조사를 위한 그룹 인터뷰 등 약 5개월간의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티앤지는 ‘블라인드 채용’과 인사평가와 승진과 관련한 상호 면담, 이의 제도, 승진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갖추고 있다. 출산휴직 및 자녀 1명당 최대 2년의 육아휴직 등 ‘유급휴직제도’와 자녀보육수당, 난임시술비 지원 등 출산과 육아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보유 중이다.
백복인 케이티앤지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을 위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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