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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회장’이 아니었다…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여전히 출근

등록 2021-08-19 19:08수정 2021-08-19 19:33

장남은 매각발표 직전 복귀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초 사퇴 선언을 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았던 홍 회장의 장남은 한달여 만에 임원으로 복귀하면서 애초 홍 회장의 ‘눈물의 기자회견’ 이 진정성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19일 남양유업의 반기보고서(6월30일 기준 작성)를 보면, 홍 회장은 ‘회장 상근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회장은 지난 5월4일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후폭풍을 맞은 뒤 벌어진 후속 조처였다.

그러나 홍 회장은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올해 보수로 8억800만원을 받았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349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은 사퇴 발표 이후 회사 경영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현재 임원이 일괄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두 아들도 매각을 앞두고 복직 및 승진 인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아 지난 4월 보직 해임된 장남 홍진석 상무는 매각 발표 하루 전인 5월26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복직했다. 차남인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은 같은 날 미등기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진석 상무가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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