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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폐기 빵’ 재사용이 점장 일탈?…무책임한 해명 논란

등록 2021-08-04 14:25수정 2021-08-05 02:45

맥도날드, 폐기대상 빵 사용 인정하면서도
점장·알바생 등 직원 개인 일탈로 치부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이사. 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이사. 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해야 할 햄버거 빵과 또띠야를 쓴 것을 인정했지만, 점장 등 직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 논란이 인다.

맥도날드는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식품에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위한 지속적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전날 <한국방송>(KBS)은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유효기간을 표시한 스티커를 재부착하는 ‘스티커 갈이’ 방식으로 폐기 대상의 빵과 또띠야 등 식자재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공익신고자는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수십차례에 걸쳐 폐기물 재활용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관리직인 점장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스티커 갈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재고관리율 등으로 매장 관리직인 점장을 평가한 것 아니냐고 한국맥도날드에 질의했으나, 맥도날드 관계자는 “관련이 없다. 어떤 보상이나 문책도 없다”고 답변했다. 본사 설명대로라면 매장 점장이 원칙과 달리 단지 식자재가 아까워서 자발적으로 스티커 갈이를 했다는 것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다.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재사용했다는 공익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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