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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ESG 진정성 의심 갖게 하는 활동 안돼”

등록 2021-07-01 19:48수정 2021-07-01 20:02

롯데 하반기 사장단회의
롯데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2021 하반기 롯데 VCM’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그룹 이영구 식품BU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롯데 제공
롯데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2021 하반기 롯데 VCM’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그룹 이영구 식품BU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장단에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의 ‘ESG 경영 선포식’에서 신 회장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기업 경영에서 ESG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요 기업 총수 중에서 의례적으로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서 지표를 위한 ‘보여주기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성찰이 담긴 메시지다.

신 회장은 각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도 ESG 관리 성과 반영 등의 계획을 알리면서도 ESG에 대한 ‘오해’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전성의 기초 위에 구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이었다.

이는 기업의 비재무적 지표인 ESG를 강조한다고해서 재무적으로 소홀해도 괜찮다는 것이 아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는 것과 이른바 ‘그린워싱’(친환경 위장 활동) 등의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득이 아니라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 회장의 이번 발언의 배경과 관련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ESG에 대한 관심이 깊으신 만큼 대내외적으로 제기된 ESG 경영에 대한 여러 우려 등을 종합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 회장은 이밖에도 사장단에 △미래 관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 △핵심 인재 확보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주된 내용으로 당부했다. 끝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과거의 성공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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